[뉴스콤 김경목 기자] 캐나다중앙은행(BOC)이 8일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했다. 최근까지 8차례 연속 인상 결정을 한 이후 아홉번째만에 동결을 결정했다.
BOC는 이미 지난 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당분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장도 동결을 예상했고 BOC는 예상에 부합한 결정을 내렸다.
다만 BOC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성명서는 "캐나다 노동시장은 매우 타이트하다. 인플레이션을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서 기대인플레이션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OC 위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지난 1월 예상 수준에 부합하고 있다"며 "최근 지표는 BOC 예상에 부합한다. CPI는 올해 중반으로 가면 3% 전후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뉴라이프투자운용의 프란세스 도날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앞으로 수개월동안 벌어질 게임"이라며 "경기가 얼마나 빨리 둔화할 지, 노동시장은 그 흐름을 따를 지 물론 인플레이션도 둔화할 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금리인상 중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구가 부재한 점을 지적하며, BOC가 빠르면 4월 금리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로니카 클라크 시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가이던스와 경제적 배경 등에 대한 조정 부분을 보면 BOC는 금리인상을 안하기보다는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이던스는 앞서 1월 성명서에서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동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지난 1월 성명문 발표에서 "만약 경제상황이 전망 수준에 부합한다면 기준금리를 425bp 인상한 데 따른 영향력을 평가하며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맥클렘 총재는 "너무 빠른 속도로 금리를 높였다. 이제 금리인상을 멈추고,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있어서 충분히 제약적인지 여부를 평가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BOC는 지난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7차례에 걸쳐 400bp 인상했다. 지난 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25bp를 인상해 8차례 연속으로 425bp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