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을 기존 0.2%에서 0.6%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유로존이 올해 1분기까지 리세션을 피한다는 전망을 반영했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아울러 "경기가 양호하고 물가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른 ECB 긴축강화가 향후 경기회복을 제약할 가능성 역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유로존 회복세가 보다 공고해지기 위해서는 신용사이클의 개선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그 선결조건은 금리 부담이 완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ECB가 2분기 중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그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이 작년 4분기 리세션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날씨가 좋았던 데다 전력생산 믹스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 가스 수입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실제로 가스 소비 감축을 했으나 전력 소비량은 10% 이내의 감소만이 있었다는 점이 특이하다"며 "결과적으로 가스에 전력생산을 비교적 크게 의존해 온 독일과 이탈리아가 석탄 발전량을 늘리고, 친환경에너지 의존도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2월이 되어서도 천연가스 저장소의 저장용량 비율이 70% 내외로 지난 2년간 50%를 밑돌았던 것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결과로도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2~3월 한파가 닥쳐 오더라도 유로존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며 "또한 가스 교란에 따른 불확실성과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론은 서비스업 활동의 개선으로 나타나면서 1분기에도 경기가 뒷걸음질 칠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