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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FOMC 25bp 인상 속 '지속적 금리인상' 문구 유지...파월 “디스인플레 시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3-02-02 07:18

사진=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제롬 파월 연준 의장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1일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4.50~4.75%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9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FOMC는 성명서에 '지속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을 통제 범위에 두기 위해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가 있음을 경고했다.

연준은 지난해 고강도 금리인상을 지속했다.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명분을 내세웠다.

지난해 3월 25bp 인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75bp씩 올렸다. 이후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자 지난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50bp로 낮추며 속도 조절에 나서기 시작했다.

올해 첫번째 회의에서도 앞선 회의보다 인상폭을 낮춰 25bp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긴축 속도 조절에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성명서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통제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연준이 다음번 FOMC 회의에서도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성명서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완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고용 지표는 최근 수개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며, 실업률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 파월 “디스인플레 시작...재화 가격 떨어지고 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며 “재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오름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일부 고무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는 지를 확신하기 위한 더욱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 근로자 공급보다 근로자 수요가 훨씬 초과되는 불균형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은 "통화정책 위원들은 과도한 긴축에 따른 리스크보다는 인플레를 낮추는데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나타날 리스크를 더욱 우려하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연준의 임무는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 뉴욕 주가지수 2% 이하 동반 오름세...파월 물가 발언 시장 '도비시'로 해석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속적 금리인상' 문구 유지와 고용지표 호재로 압박을 받았다가, 후반 들어 급히 방향을 돌렸다.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포인트(0.02%) 높아진 34,093.1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2.70포인트(1.05%) 오른 4,119.3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1.77포인트(2.00%) 상승한 11,816.32를 나타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닐 셰어링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추가적으로 긴축 주기를 이어갈 것 같다. 고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자산운용의 밥 미첼 CIO는 "FOMC 성명서는 매우 호키시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더욱 도비시하게 해석됐다"며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가 경제 전반에 퍼지기까지 당분간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인상 주기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며 "연준이 3월 25bp를 재차 인상하는 것을 마지막 금리인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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