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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연준 11월 FOMC 회의서 향후 긴축 속도 조절 논의할 듯 -WSJ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10-24 07:01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준 인사들이 11월 FOMC 회의에서 향후 긴축 속도 조절을 논의할 듯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WSJ는 이날 보도에서 "연준이 11월 75bp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인사들이 최근 고강도 금리인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만큼 11월 회의에서 향후 인상폭 조절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연준 정책위원들은 11월 FOMC 회의에서 긴축 속도와 관련해서 매우 세심한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연준 인사들도 최근 발언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폭을 낮추는 것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들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년 초반에는 금리 인상을 멈출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들은 불필요하게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한편 다른 연준 인사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지속되고 있는만큼 긴축 속도를 낮추는 것을 논의하기엔 너무 이른 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WSJ가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이날 뉴욕 3대 주가지수는 2.5% 이하로 동반 급등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 중 10bp 이상 상승했다가 WSJ 보도가 호재로 작용해 상승분을 되돌림한 이후 소폭 하락해 이날 장을 마쳤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이제 금리 인상폭을 낮춰가는 계획을 수립할 시기가 됐다"고 밝혀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일부 연준 인사들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 강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함을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잡기에 진전이 없기 때문에 향후 2차례 FOMC 회의에서 75bp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잡기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 연준이 연말까지 4%를 훨씬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인사들은 고강도 금리 인상의 위험성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인사는 "연준은 정책 파급시차를 고려해 신중히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연준 인사들은 너무 서두르는 것을 자제하면서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스포트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탄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50bp 인상을 단행하면, 연준은 또다른 시장 랠리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주식시장은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기조를 전환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50bp 인상도 상당한 수준의 금리 인상임을 설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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