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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 FOMC 의사록 "향후 금리인상 속도 늦추는 것이 적절"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8-18 07:15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과도한 긴축을 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거의 없다"며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필요 이상의 긴축기조로 갈 위험이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75bp를 인상해 두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75bp 인상을 단행했다. 1980년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다만 S&P500지수는 7월 FOMC 회의 이후로 9% 가량 오름세를 유지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연준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나올 지를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의사록이 발표된 결과로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상승했고, 이에 연동해 달러지수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은 약세였지만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 나왔다.

스왑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늘리고 있다.

FHN파이낸셜의 크리스토퍼 로우 이코노미스트는 "FOMC 의사록을 보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음이 강조됐다"며 "또한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긴축에 나설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내 통화정책 위원들 사이에서도 공급망이 개선되고 있음을 인식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일부 상품 가격 오름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희망이 드러났다"며 "다만 현재 인플레 상황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우려가 여전했음을 의사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록에 담긴 표현들은 파월 의장이 7월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내놓았던 발언을 반복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파월은 향후 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는 방식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서 9월 FOMC 회의에서도 75bp 인상에 나설 수 있다며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 7월 고용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물가 오름세 둔화...8월 고용, 물가지표 관심 쏠릴 듯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 발표한 고용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로 52만 8000명 고용을 달성해 예상 수준의 2배를 웃돌았다. 관련 지표에 영향을 받고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75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다.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정책 위원들은 "미국 국민들이 연준이 긴축 강도를 충분히 높이지 않으면 인플레 문제 해결에 진심이 아니다라며 의구심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이 고착화되는 것이 위원회가 당면한 가장 큰 리스크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8.5% 상승해 6월 기록했던 9.1% 상승보다 상승폭을 0.6%p 좁혔다. 예상치를 밑돈 지표에 물가 정점론에 대한 기대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랠리를 이어갔다.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한다와 75bp 인상한다라는 전망 비율은 균형을 맞추고 있다.

8월 물가, 고용 지표가 9월 FOMC 회의보다 앞서서 발표되기 때문에 관련 지표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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