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2일 "글로벌 은행들은 가상자산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함께 장기 성장잠재력에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글로벌 은행들은 향후 고객 수요의 지속 가능성, 규제 불확실성 등이 가상자산 관련 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글로벌 은행들이 가상자산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핵심 변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에 대한 글로벌 은행들의 사업 진출이 확대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겨울(Crypto Winter)'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준의 양적긴축 방침 발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고점대비 -64%, 8.11일) 등 가상자산의 가격이 폭락해 시가총액이 $2조 가까이 증발했다. 21년 11월 3조 달러 수준에서 올해 8월 1.1조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센터의 황원정·이상원 연구원은 "글로벌 은행들의 전체 익스포저에서 가상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낮아 최근의 가상자산 가격 급락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은행산업 전체 규모에 비해 가상자산시장에 참여하는 기관이 소수일 뿐만 아니라 사업 영역도 ▲수탁 서비스 ▲국제결제 ▲무역금융 등 리스크가 낮은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특히 "시장불안의 촉매제로 작용할 소지가 큰 가상자산 대출에 나선 은행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들은 핀테크와 달리 엄격한 리스크 통제 하에 있어 타격이 상대적으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은행들은 ▲가상자산거래소 ▲블록체인 결제 등의 사업을 일부 중단 또는 연기 하는 등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수탁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사업 확장을 계속 도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