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향후 통화정책 향배와 이에 근거한 금융시장 흐름은 경기와 물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FOMC 종료 후 이제 28일 밤 9시 30분에 발표되는 미국 2분기 GDP 성장률과 8월 10일 확인되는 7월 CPI 결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애틀란타 연준의 GDP Now는 전분기대비 연율 기준 -1.2%"라며 "반면 컨센서스는 0.5%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이 2분기 연속 역성장(기술적 경기침체)할 것임을 일정부분 선반영했다"며 "따라서 미국 2분기GDP 성장률이 -1.6%를 상회할 경우 안도할 수 있고, 컨센서스와 같이 플러스 반전할 경우 과도했던 경기침체 우려는 빠르게 후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미국 소비, 유럽과 한국 등 주요국 2분기 GDP도 앞서간 경기침체 우려를 진정시켜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7월 CPI는 클리브랜드 연준, 애널리스트 전망 모두 전월대비 변화율은 큰 폭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6월 CPI, Core CPI는 각각 전월대비 1.3%, 0.7% 레벨업됐다. 7월 컨센서스는 CPI 0.2~0.3%, Core CPI 0.5% 전후로 예상했다.
클리브랜드 연준의 Inflation Now 기준 7월 CPI는 전년대비 8.82%로 컨센서스가 형성 중이다.
이 연구원은 "물가 정점통과 기대가 유효하다"며 "현재 컨센서스가 현실화된다면 악순환의 고리가 선순환의 고리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악순환의 고리가 약해진데 이어 7월 FOMC를 기점으로 8월까지는 잠시나마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 ECB의 빅스텝에 이은 2) FOMC 자이언트 스텝이 긴축이라는 이슈를 넘어 각국 통화정책 강도/방향성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3) 경기침체 우려는 2분기 GDP 성장률 결과가 진정시켜주고, 4) 물가 정점통과 기대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가 정점통과로 시작된 안도감이 통화정책 부담은 정점을 통과하고, 경기침체 우려는 진정되는 국면으로의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이후 물가 정점통과가 확인될 경우 이는 통화정책 부담 완화–경기불안 심리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할 것"이라며 "이 경우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 UnderShooting 이후 정상화 국면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가운 달러 강세 진정
이 연구원은 달러 강세 진정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안정(3분기 중 1,250원선 지지력 테스트), 경기침체 우려 완화는 KOSPI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를 자극하는 변화라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안정에 이은 3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하향안정세는 외국인 순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환율은 이번 기술적 반등을 이끌어나갈 가능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2분기 뿐만 아니라 4분기, 22년, 23년 연간 영업 이익 전망은 상향조정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종의 실적 서프라이즈 영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실적 전망 분위기를 돌려놓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12개월 선행 EPS도 263에서 265원으로 반등했다.
그는 "현재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9.03배로 이제 막 3년 평균의 -2표준편차(장기 밸류에이션 지지선)인 8.7배를 이제 막 벗어났다"며 "실적 안정 속에 국내외 매크로/통화정책 환경만 뒷받침되다면 3년 평균의 -1표준편차인 10배, KOSPI 2,640선 회복은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주 연속 낙폭과대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3주 동안 2.07조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IT가전, 통신, 자동차, 화장품/의류, 에너지, 철강, 필수소비재, 미디어/교육, 디스플레이 업종을 3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 통신, 화장품/의류, 디스플레이 업종의 매수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자동차, 필수소비재, 미디어/교육 업종의 매수규모를 확대 중이다.
이 연구원은 "낙폭과대 업종 중에서도 여전히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에는 IT가전, IT하드웨어, 반도체, 미디어/교육, 증권, 소프트웨어, 화장품/의류 등이 있다"며 "최근 반등을 주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물가–통화정책–경기 간의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국내 실적 안정,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세한다면 낙폭과대주, 그 중에서도 IT 중심의 수출/성장주 주도의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