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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채권]5월 CPI 41년래 최고...2년물 3% 웃돌고, 5년-30년물 금리 역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6-13 06:30

[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로 8.6% 상승해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1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 긴축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채는 단기물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2년물이 26bp 급등해 3.0%를 웃돌았다. 2년물 금리가 3%를 웃돈 것은 2008년 6월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5년물 금리가 3.2654%로 30년물 금리인 3.1943%를 웃돌았다. 미국이 리세션에 빠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금리 역전이 나타났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11.65bp(1bp=0.01%p) 높아진 3.1611%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6.63bp 오른 3.065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96bp 상승한 3.194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9.01bp 높아진 3.2654%에 거래됐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1년래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5월 CPI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3%를 상회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6% 상승해 예상치인 5.9%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CPI가 1.0% 상승했고 , 근원 CPI는 0.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예상치인 0.7%, 0.5%를 각각 상회했다. 주거비, 휘발유, 음식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CPI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이날 발표된 5월 CPI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훼손했다"며 "도리어 미국경제가 리세션에 임박했다는 공포감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기조를 확인한 가운데 75bp 인상 가능성도 재차 힘을 얻었다. 시장은 미연준이 올해는 물론이고 2023년까지도 긴축 경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미국에선 소비자 지출이 상당한 회복세를 나타낸 것처럼 보인다"며 "올해 연말까지 미국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로 7.3% 상승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 예상치 웃돈 물가지표 이후 주가지수 급락...금리 급등 속 달러지수 사흘째 오름세

1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5% 이하로 동반 급락했다.

이날 개장 전에 발표된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로 8.6% 상승해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1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 긴축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 급등과 함께 주가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0.0포인트(2.73%) 하락한 3,139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6.96포인트(2.91%) 내린 3,900.8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4.20포인트(3.50%) 낮아진 11,340.02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모두 약세였다. 임의 소비재, 기술, 금융 섹터가 각각 4.16%, 3.89%, 3.65%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9, 10일 장에서 급락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각각 5.1%, 5.6% 급락해 지난 1월 이후로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84센트(0.69%) 낮아진 배럴당 120.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5월 CPI가 41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재봉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급등, 사흘 연속 상승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3% 높아진 104.1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90% 낮아진 1.052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47% 내린 1.230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보합세였다. 달러/엔은 전장과 변동없이 134.3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장보다 0.47% 오른 6.732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호주달러/달러는 0.76% 내린 0.7043달러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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