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 4월 근원 CPI 전월비 0.6% 올라 예상(+0.4%) 상회…직전월 0.3% 상승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5-12 07:04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전월대비 근원 CPI는 오름세가 가속화했다.
미국 노동부 1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 전월 기록은 8.5% 상승이었다. 월가에서는 8.1%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예상치(+0.2%)를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6.2%, 전월대비 0.6% 각각 올랐다. 시장에서는 근원 CPI가 전년대비 6.0%, 전월대비 0.4%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전년대비 6.5%, 전월대비 0.3% 각각 오른 바 있다.
미국 4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최근 4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플레를 잡아야 한다는 미연준의 긴급한 상황이 더욱 강조됐다고 보도했다.
예상치를 웃돈 CPI 발표 이후로 미국 국채 시장내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이 한때 12bp 급등해 2.73%까지 올랐다가 2.64%까지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해 3%를 밑돈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에선 기술주 위주로 낙폭이 확대됐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3.2% 급락한 가운데 S&P500 지수는 1.6% 하락했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 0.3% 상승했지만 지난 3월 기록했던 1.2% 상승보다는 상승폭을 좁혔다. 전월 대비로 3월 물가가 급등한 데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식품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효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지, 식품, 항공 비용과 신규 차량 등 가격이 4월 CPI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며 "다만 가솔린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로 6.1% 하락하는 등 에너지 가격 약세가 CPI의 상승폭을 좀 제한하는 역햘을 했다. 천연가스 및 전력 비용의 증가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에너지 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0.7% 상승한 것을 주목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 인플레가 전월 대비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 전후까지 상승했다.
FT는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사태에 영향을 받는 부문에만 인플레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인플레가 전방위에 걸쳐 확대됐다는 우려를 더욱 공고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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