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 1Q 경제 전기대비 연율 1.4% 감소…예상밖 역성장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4-29 07:03
[뉴스콤 김경목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지난 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과 달리 7개 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의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대비 연율 1.4% 감소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시장에서는 1.0%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경제는 전분기에는 6.9% 성장했었다.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무역 적자가 늘어난 것에 기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수입액은 늘었지만 수출액은 감소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제약이 무역 적자에 잘 반영됐다고 했다.
또한 기업들이 재고투자 속도가 둔화된 것도 역성장 요인이 됐다. 지난해 4분기 재고투자가 활발했던 모습과 상당히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WSJ는 미정부가 경기 부양용 재정지출 규모를 줄여간 것도 GDP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활동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지출(PCE)이 2.7% 증가해 예상치(+3.5%)를 하회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증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기업들은 장비와 R&D 등에 투자 규모를 늘렸다. 기업 지출이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트손턴에서 근무하는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내수경제는 놀라울 정도의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이것은 동화같은 경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연준이 부진한 GDP에 올해 긴축 가속화 기조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WSJ는 지적했다.
우선 1분기 개인 수요가 연율로 3.7% 증가했다. 미연준이 장기적 관점에서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1.8%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큰 폭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가지수는 이날 급등했다. 1분기 경제가 역성장했지만 메타와 퀄컴 등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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