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연준 비둘기 에반스 "5월 50bp 인상 가능성 매우 커"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4-12 07:04
[뉴스콤 김경목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한 금리인상 가속화는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11일 열린 디트로이트 행사 연설에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인상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인 그는 "심지어 50bp 인상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다.
미연준은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지난 2018년 이후론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후로 시장 관계자들은 물가 급등세를 막기 위해서 미연준이 50bp 인상 등 더욱 강력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데 베팅을 늘리고 있다.
에반스 총재는 "미연준이 중립 금리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 수준은 2.25~2.5% 정도로 보고 있다"며 "내년 3월 그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선호한다. 다만 미연준이 더욱 서두루면 12월에 도달할 수 있고, 그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월까지 중립금리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리려면 올해 9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만약 각각 FOMC 회의에서 25bp씩 올린다고 하면 그 수준에 도달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미연준 인사들의 전망 중위값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1.9% 수준이 되고 내년 연말에는 2.8%까지 오른다는 것이었다.
최근 들어서 미연준 인사들은 4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더욱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5월 3~4일 FOMC 회의에서 50bp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지난 6일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만 보더라도 과반수의 미연준 인사들은 50bp 인상이라는 빅스텝을 선호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이유로 25bp 인상에 그쳤다.
에반스 총재는 한편으론 금리 인상 가속화로 나올 수 있는 리스크를 우려했다. 그는 "우린 중립 수준으로 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서 더욱 많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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