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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호주 RBA 금리 0.1% 동결 속 '인내' 문구 삭제..호주달러 가치 급등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4-05 14:06

[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5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RBA 홈페이지에 공개된 필립 로우 RBA 총재의 성명에 따르면, RBA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존의 0.1%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성명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 3월 1일 성명에 있었던 '위원회는 인내할 준비가 됐다(The Board is prepared to be patient)'는 문구가 삭제된 것이었다.

인내할 것이란 문구가 삭제된 것을 시장은 RBA가 매파적 신호를 낸 것으로 해석했다. 당장 5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매파 RBA 성명이 발표된 후 급등했다. 오후 1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6% 오른 0.75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최근 3거래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부문 가릴 것 없는 물가 급등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공급측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격 상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에서 회복세를 맞으면서 강해진 수요 역시도 가격의 상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채권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였고 향후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역시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호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후퇴해서 소비지출도 늘어나는 양상이었다"고 밝혔다.

거시경제 정책 상황이 여전히 성장세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 수입이 높은 원자재 가격에 힘입어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예산 압박과 홍수는 다수 지역사회에 어려움을 끼쳤다고 밝혔다.

■ 견조했던 노동 시장..타국보다 물가 오름세 약해

노동 시장이 호주 경제의 견조함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실업률이 4%까지 떨어져 고용시장의 탄탄함이 확인됐다.

일자리 결원과 구인 광고 등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개월에 걸친 고용 시장의 호조가 이어졌다는 평가였다.

RBA는 올해 실업률이 4% 이하로 떨어지고, 내년에도 4%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역시도 전세계적인 물가 급등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물가 오름세는 약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2.6%에 소비자물가지수는 3.5% 상승했다. 한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이 향후 몇 분기에 걸쳐서 인플레이션 기조가 지속되는 원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RBA는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경제 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 호주, 완화적 통화정책 이어가..인내할 준비됐다는 문구 사라져

RBA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팬데믹 기간 중에 완전한 고용과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목표 수준에 가는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RBA는 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3% 목표치 내에서 지속되는 실질적 증거를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 수개월동안 RBA가 인플레이션과 고용비용 추이에 관련된 중요한 추가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RBA는 지난번 통화정책회의 성명에서 포함했던 '위원회는 인내할 준비가 됐다(The Board is prepared to be patient)'는 문구를 삭제했다.

시장은 이를 매파적 RBA 신호탄으로 해석했고, 이날 호주달러가 성명 발표 후에 가치가 급등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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