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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머스크의 지분 9.2% 매입에 트위터 정규장서 27% 급등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4-05 07:03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지분 9.2%를 매입했다는 공시가 4일 발표됐다.

트위터는 이 공시를 호재로 반영해, 이 종목은 정규장에서 27.12% 오른 49.97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소식이 퍼지면서 트위터 주가는 장 초반부터 20%대 급등을 나타냈다.

머스크가 지분 매입에 어느 정도 비용을 들였는 지 공개를 하진 않았지만, 지난주 금요일 종가 기준하면 29억달러 수준이며, 월요일 급등 이후로는 35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매입한 목적 혹은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최근까지 트위터 정책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달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개설하는 것을 진지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가 사실상 대중들의 광장 역할을 한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트위터는 자유로운 발언이란 원칙을 고수하는 데 실패해 근본적으로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언제라도 지분 5% 이상을 매입하면 공시의 의무가 있다. 다만 지분율 10% 이하면 시장에선 '패시브' 투자로 보고 있으며, 시장에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추가 매입해 회사 경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경영 적극 참여를 전망한 다수 투자자들이 이날 트위터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이 종목 주가가 급등하게 된 것이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행동주의 투자로 나설 것 같다. 트위터에 변혁을 압박할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머스크의 지분 매입은 트위터 이사진과 경영진들에게는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들이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머스크가 트위터 운영방식을 바꾸려고 노력은 하지 않더라도, 그가 트위터 지분을 매집함에 따라서 다른 행동주의 투자자들도 트위터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현 상황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그가 트위터의 일반적 관행을 바꾸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는 것이 더욱 합당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매입에 대해서 트위터는 즉각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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