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바이든, 시진핑에 "중국이 러시아 물질적 지원시 대가 치를 것"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3-21 07:10
[뉴스콤 김경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오전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러시아를 물질적으로 지원하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시 주석도 “중국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원하지 않았다”며 “양측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은 중국에 경고를 하고, 시진핑은 미국에 제재를 비난하는 등 양국의 시각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만약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에 대한 결과를 시진핑 중 주석에게 잘 묘사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에선 "시진핑 주석이 미국이 부과했던 경제적 제제와 다른 동맹국들이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했던 제재들을 비판했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은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이고 무분별한 제재가 사람들을 고통받게 하고 있다. 제재가 더욱 강화되면 세계 경제, 금융, 에너지, 식음료, 산업, 공급망 등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에 냉정하고 이성적인 접근을 할 것을 요청했다고 FT는 보도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는 우리가 보고싶어 하는 것이 아니고, 미중 양국이 국제적 책임을 공유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FT는 지난주 러시아 당국이 중국에 드론을 비롯해 일부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하고, 분쟁의 첫번째 주까지 가장 중요한 후원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까지 중국은 공공연하게 자신들이 중립국 위치에 있음을 밝혀 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의 침공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특별군사 행동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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