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사우디, 중국과의 원유 거래에 위안화 사용 검토 - WSJ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3-16 08:53
[뉴스콤 김경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의 원유 거래에 위안화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사우디와 중국 양국 관계자들은 사우디산 원유 일부를 중국이 구매하는데 위안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 원유 시장에서의 미국 달러화의 지배 체제를 훼손함과 동시에 아시아에서 최대 원유 수출국가가 새롭게 바뀌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사우디와 중국간 원유 거래 관련한 위안화 사용이란 사안을 두고 양국은 6년동안 그것을 질질 끌어오다가 올해 들어서 상황이 급진전하고 있다"며 "미국이 10년 가량에 걸쳐 사우디의 안보를 약속했지만, 사우디가 그 부분에 대한 불만족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이러면서 사우디와 중국간 위안화를 통한 원유 거래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미국이 예멘 내전 개입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사우디는 바이든 미정부가 이란과 핵 협상 타결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만족할 수 없다고 했다.
사우디 당국자들은 지난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갑작스럽게 철수한 것은 자신들에게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의 25% 이상을 구매하고 있다. 만약 위안화로 거래가 가능해지면 중국 위안화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는 또 위안화로 표시되는 선물 계약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람코의 가격결정 모델인 '페트로위안'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원유 거래에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를 사용하게 되면 엄청난 판도 변화가 예상이 된다. 약 80%에 달하는 규모인 대규모의 글로벌 원유 거래에는 달러화가 사용이 된다. 사우디는 지난 1974년 이후로 유일하게 달러로만 거래를 지속했다.
한편 중국은 사우디 왕국의 환심 사기에 여념해 왔다. 최근 몇 년에 걸쳐서 중국은 사우디가 그들만의 탄도 미사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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