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MSCI 러시아 지수의 신흥국 제외 시 한국물 예상 패시브 매수 수요는 1조원 내외"라고 밝혔다.
김다미 연구원은 "MSCI는 2월 24일 지수 내 모든 러시아 주식의 동결과 2월 분기 리뷰 적용 연기를 발표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러시아 주식 매도가 일시적으로 금지되며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미국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 주식 거래는 일시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국제예결기구인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은 러시아 루블화 표시 거래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CI는 외국인 투자 접근성을 국가 분류의 주요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미국의 대러시아 금융 제재와 루블화 대외 결제 중단 등의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가 신흥국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기관투자자 대상 서베이가 진행 중이며 이번주 내로 추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가 분류 변경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반사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의 패시브 추종 자금을 4천억달러로 가정했다. 러시아 분류 변경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는 지수 내 한국 비중을 고려하면 9천억원 내외로 추산한다"며 "이는 패시브 펀드 리밸런싱만을 고려한 수치로 보수적 가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신흥국 지수 내 러시아 배분 비중은 3%대였으나 MSCI 러시아 지수가 최근 일주일간 28% 하락하며 비중도 1.5%로 하락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비중 변경에 따른 지수향 효과는 예상보다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지수에 미칠 영향은 긍정적이지만 예상 패시브 유입 금액 규모를 고려하면 상승률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순매수와 KOSPI 수익률 간 산포도를 고려 시 지수 상승 기대 효과는 1% 내외"라며 "지수 베팅보다 종목별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효과는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국한된다"며 1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비율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우, LG화학우, 현대차우, KT&G, 현대차2우B, 코웨이, 삼성에스디에스, 에스원 순이라고 밝혔다.
지수 내 우선주 비중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대금 덕에 높은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