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주식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주가도 ‘복원’의 과정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주가 복원의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추세’라는 말은 시장의 장기 트렌드를 의미한다"면서 "기업의 실적, 산업의 변화 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추세는 기술적으로 장기 추세선으로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예컨대 1년간의 평균가격을 의미하는 200일 이평선은 미국 시장의 장기 추세선 역할을 하고 있다. 주가 조정으로 크고 작은 이탈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결국은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13년간의 강세장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나스닥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기준 200MA 이탈 뒤, 회복하는데 1개월 이상 소요된 적은 총 6차례"라고 밝혔다.
2010년 플래시 크래쉬,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5년 China Shock, 2018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COVID–19 충격, 그리고 현재(2022년 1월~)라고 밝혔다.
주가 조정의 사연이 저마다 다르기에 가격 변수만으로 패턴을 예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참고해 볼 만한 특징은 있다고 밝혔다.
■ 200MA 온전히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80~110일
정책의 힘이 강력했던 2020년 COVID–19 충격을 제외한다면 200MA를 온전히 회복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80~110일 정도가 소요됐던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런 케이스에 해당하는 사례가 총 3차례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정의 원인이 경기 불확실성이 얽힌 사안일수록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했다는 설명했다.
그는 "2015년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이었던 China Shock가 회복에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라며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지금의 주가 복원의 속도가 빨라지기 위해서는 ‘경기’ 변수의 훼손이 없어야 할 듯 하다"고 진단했다.
현재는 나스닥 기준 200MA 이탈 2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한 것은 지금 우리는 경기측면에서 가장 어려운(혹은 복잡한) 시기에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1)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2) 연준은 이례적으로 유동성을 ‘조기’ 정상화 시키려 하고 있으며, 그 결과 3) 금리는 1994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4) 전쟁이라는 변수가 추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 이미 2년 동안 100년만에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지금의 현실은 사안만 놓고 보면 불편한 환경이지만 이슈의 무게감에 비해 금융시장의 반응 강도는 무뎌지고 있다"면서 "오히려 선방하고 있는 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슈 및 숫자가 주는 공포의 정점을 확인한 결과라 판단했다.
그는 "온전한 추세 복귀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반등 국면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