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러시아, 암호화폐 사용-채굴 금지 제안…“금융안정 위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1-21 09:51
[뉴스콤 김경목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사용과 채굴 등에 대한 완전한 금지를 제안했다고 20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관련 소식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 거래 시간 한때 비트코인이 4.2% 급등해 4만3,46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 규모의 대략 10%를 점유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가 피라미드 수법에 기인한 자산이며, 러시아 금융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중국에서도 지난해 비슷한 이유를 들면서 암호화폐 금지를 선언한 바 있다. 중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했던 당시엔 대량 매도세로 인한 가격 조정폭이 상당했다.
다만 이번엔 크게 악재가 되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타윌 프로체인캐피털 대표는 "러시아의 암호화폐 금지 관련한 뉴스가 나온 이후로 가격이 어떻든지 간에 비트코인 채굴은 분명히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며 "좋게 보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이전보다 더욱 성숙된 시장으로 변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암호화폐 금지 제안에 대해 장기적으론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콧 프리먼 JST캐피털 공동 창립자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것을 합법화하기를 원한다는 소식은 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는 러시아의 채굴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점을 반영하고, 중국이 채굴을 금지했을 때에도 시장이 빠르게 적응했다는 점을 상기 시킨다"고 말했다.
마커스 소티리우 글로벌블록 연구원은 "러시아의 암호화폐 금지 뉴스는 러시아의 지난해 거래액 규모가 50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요하게 보인다"며 "다만 러시아가 금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다른 국가가 러시아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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