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20개월만에 1년물 LPR 5bp 인하..3.85%서 3.80%로 인하 (상보)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1-12-20 13:31
[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4월 이후 20개월만에 1년물 LPR을 5bp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에서 3.80%로 5bp 인하했다. 한편 5년물 LPR은 20개월 연속으로 4.65%로 동결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올들어 두차례 지준율을 인하한 것이 1년물 LPR를 인하 발표한 직접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예금금리 정가기제 개혁을 추진해 은행들의 비용 부담을 낮춘 부분도 은행들의 LPR 신고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왕칭 동방금성 매크로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12월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가 지난 7월 지준율 인하 효과가 누적된 것이 1년물 LPR 금리 하향 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장쉬 광대증권 채권 수석애널리스트는 "LPR 금리 인하는 안정된 거시경제 흐름에 도움을 줄 것이다. LPR이 시장 방향성을 주도하는 만큼 이번 LPR 인하가 시장 금리 인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LPR 인하로 인해서 시중 은행들이 대출 과정에서 금리의 제약성에서 좀 벗어난 가운데 대출 수요 부족이라는 문제를 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LPR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금리 인하가 서로 다르긴 해도 강력한 정책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들은 LPR은 대출시장에서 기준이 되는 금리이며 인민은행에서 내놓는 정책 금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LPR과 MLF 금리를 낮추는 것에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했다.
MLF 금리는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운영에서 활용하는 금리이자 통화정책상 운영 목표를 두고 있다. 그렇기에 MLF 금리가 조정되는 것은 인민은행 통화정책 스탠스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LPR은 시중 은행들이 우대고객들에게 집행을 하는 대출금리 신고 가격을 합산한 것의 평균치를 나타낸다.
이는 대출시장 수급 상황이 어떤지를 반영해 주고, 구체적으로 인민은행 통화정책 결과에 따른 과거 금리 상황을 나타내는 것에 불과하다. 차후 정책 방향을 드러내 주진 못한다.
다만 이번 1년물 LPR 금리를 인하한 것은 강한 정책적 신호를 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LPR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 있어서 융자 비용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현재 경제가 처한 수요 위축, 공급 압박, 경기 둔화 전망 등 삼중고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책에 힘을 더욱 쏟기 위해서 내년 정책성 금리 인하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오증권은 "인민은행이 내년에도 MLF 금리를 낮추고 공개시장 운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며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현재 상황에서 내년 1분기에 MLF 금리 인하와 공개시장 운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왕칭 애널리스트는 "내년 안정적인 성장이란 정책 하에서 상반기 지준율 인하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MLF 인하도 배제할 수 없고, 이는 LPR 금리도 소폭 하향 조정될 여력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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