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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성공적 회담...시주석과 11월 中·12월 美서 재회"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9-28 07:02

(상보) 트럼프 "성공적 회담...시주석과 11월 中·12월 美서 재회"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두 정상이 오는 11월 중국과 12월 미국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2박3일간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뒤 이번 회담에 대해 양국 모두에 "우정과 힘, 성공"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것이 이뤄졌고 앞으로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로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국에서 시 주석과 다시 만나고 1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초청에 따른 11월 방중 계획도 수락했다.

백악관도 양국 정상이 중국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국의 G20 정상회의 개최를 상호 지원하고 각각 상대국이 개최하는 정상회의에 참석할 의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과 이번 워싱턴 회담에 이어 연내 두 차례 더 대면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시 주석 부부와 백악관에서 차담을 가진 자리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모두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농민들이 이번 회담 결과에 만족할 것이라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와 관련한 성과를 시사했다.

양국은 경제·통상 분야에서 일부 합의를 도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최소 1천만톤의 미국산 석탄을 수입하기로 했으며 양국은 투자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투자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공급 정상화를 위한 협의도 계속하기로 했다.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오는 28일 세부적인 협상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대화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이란과 러시아, 북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위험과 편익을 논의하는 별도의 대화체와 AI 관련 사고 발생 시 소통할 수 있는 양자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기 관련 협의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중 간 주요 현안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쟁점으로 거론됐던 대만과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등에서는 양국의 기존 입장 차이가 이어졌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으며 미국은 대만의 자위 능력을 지원한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해왔다.

시 주석은 25일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백악관에서 차담을 가진 뒤 워싱턴DC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방미는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10여년 만의 백악관 방문이었다.

양국이 연내 두 차례 추가 정상회담에 합의하면서 미중 관계의 다음 분기점은 11월 중국에서 열릴 회동이 될 전망이다. 무역과 희토류 공급, AI를 둘러싼 협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워싱턴 회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주요 현안을 얼마나 좁힐지가 관심사로 남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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