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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한은 부총재 "AI·데이터 환경 변화…경제통계 신뢰성 유지가 중요 과제"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9-11 09:30

권민수 한은 부총재 "AI·데이터 환경 변화…경제통계 신뢰성 유지가 중요 과제"
[뉴스콤 김경목 기자]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는 11일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데이터 환경 변화 속에서 경제통계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2층 다목적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0회 '한국은행-한국통계학회 공동포럼' 환영사에서 "최근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데이터 환경의 변화로 통계의 생산과 분석 방식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현상을 보다 신속하게 포착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방대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찾아내는 작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권 부총재는 "데이터의 분포와 구조가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통계적 신뢰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과 한국통계학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반영해 올해 공동포럼의 주제를 'AI, 데이터, 그리고 경제통계: 변화하는 환경과 새로운 접근'으로 정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머신러닝과 AI를 공식 통계 및 경제통계 분석에 접목하는 방안과 함께 데이터 환경 변화 속에서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론이 논의된다.

첫 순서에서는 박민규 고려대 교수가 '통계적 추론과 전이학습'을 주제로 머신러닝 기법의 공식 통계 적용 가능성을 점검한다. 전통적인 통계 패러다임에 새로운 기술을 보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이어 한국통계학회는 데이터 분포 관점에서 미시자료와 거시통계 사이의 불일치를 보정하는 방법론을 소개한다. 데이터 분포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신뢰 가능한 AI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한국은행은 AI Agent를 실제 통계 개발과 분석 업무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또 미시자료와 거시자료를 연계해 가구그룹별 분배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가계분배계정 편제 개선방안도 발표한다.

권 부총재는 이 같은 시도에 대해 "경제통계의 설명력과 활용도를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통계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통계 방법론과 현장 경험의 조화도 강조했다.

권 부총재는 "현대 통계는 기존의 방법론에 새로운 이론을 더하고 현장의 경험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시행착오도 경험하며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포럼이 학계의 이론과 현장의 경험이 만나 서로 배우고, 우리 통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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