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외환-오후] 중동 리스크 속 네고·역외 매도에 상승폭 축소…1,480원대 후반 등락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4-13 14:36

[외환-오후] 중동 리스크 속 네고·역외 매도에 상승폭 축소…1,480원대 후반 등락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오후 들어 장 초반 급등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1,4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48분 현재 전장 대비 5.40원 오른 1,487.9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결렬 여파와 중동 긴장 고조를 반영해 전장보다 12.90원 급등한 1,495.4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결제 수요가 집중되며 1,499.70원까지 치솟아 1,500원선 재진입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점 인식 속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되고, 역외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빠르게 축소됐다. 장중 한때 1,486원대까지 밀리는 등 고점 대비 10원 이상 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대이란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양측이 재차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부 형성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달러 선물 대규모 순매도가 눈에 띄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8만계약에 육박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이어지는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 기대도 환율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달러화 강세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다. 달러인덱스는 99선 부근에서 강세를 유지했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며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국내 주식은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0.9% 하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결제 수요로 급등했던 환율이 네고와 역외 매도에 빠르게 밀리며 레벨을 낮췄다”며 “고점 인식은 형성됐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인 만큼 오후에도 재차 상승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수시로 바뀌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1,4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