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지급결제 인프라 고도화와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한국은행은 13일 ‘2025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간하고, 최근 완료된 지급결제 관련 주요 사업과 중장기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급결제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 인프라 개선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우선 올해 3월 30일부터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을 확대해 금융기관 간 자금이체의 편의성과 시장 대응력을 제고했다.
또한 2025년 6월에는 ‘프로젝트 한강’ 1차 실거래 파일럿을 실시해 차세대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증 작업을 진행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제공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상향하는 조치를 완료해 결제 안정성을 강화했다.
향후에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와의 정합성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은은 국제금융전문표준인 ISO20022를 2026년 4분기 도입할 예정이며, 역외 원화결제시스템(가칭)도 구축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고 결제 인프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최근 디지털 자산 관련 이슈도 참고 사례로 포함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급등락 원인과 그에 따른 시사점을 분석하며, 지급결제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지급결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제도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결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