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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IMF “AI 사이버 위협에 글로벌 금융시스템 대비 불충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4-13 08:59

(상보) IMF “AI 사이버 위협에 글로벌 금융시스템 대비 불충분”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대응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국제 통화 시스템을 대규모 사이버 리스크로부터 보호할 역량이 부족하다”며 AI 시대에 맞는 금융안정 장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필요한 안전장치(가드레일)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각국 간 정책 공조를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춘계회의를 개막하기 직전에 나온 것으로, AI 기반 사이버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미국 규제당국이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금융 시스템의 취약점을 빠르게 탐지하거나 공격에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I 기업 앤트로픽은 최근 신규 모델 ‘미토스(Mythos)’의 공개 범위를 제한한 바 있다. 해당 모델이 보안 취약점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서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IMF는 이러한 AI 기반 위협이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언제든 현실화될 수 있다”며 글로벌 차원의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춘계회의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열리고 있다. IMF는 전쟁 여파를 반영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방침이며, 동시에 AI와 사이버 리스크 등 새로운 구조적 위협까지 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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