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새벽 종가(1434.0원)보다 소폭 하락한 143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MS 실적 실망감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미국주식이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0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20만5000건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 지난해 3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도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와 예상치에 모두 부합하는 결과이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다시 지정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반기 보고서에서도 관찰 대상국 명단에 포함되며, 당분간 미국의 외환·거시경제 정책 모니터링 대상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미 경제방송 CNBC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보안 병력과 지도부를 겨냥한 제한적 군사 타격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가 주가를 따라 하락한 여파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96.2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0% 높아진 1.196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1% 내린 1.380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5% 하락한 153.0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오른 6.947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실망으로 주요 기술주가 대부분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상승, 배럴당 65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30.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6.30원) 대비 5.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영향으로 143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