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5원 내린 1429.6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8.30원 낮은 142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상승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6% 낮은 96.17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반등에 영향을 받은 새벽 종가(1436.1원)보다 하락한 1420원 후반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FOMC 금리동결과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 등을 주목했다. 예상에 부합한 FOMC 결과로 미국채 금리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반등했다. 미국주식 3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 열린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 결정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와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25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성명서에서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다”며 경기판단을 한 단계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실업률이 일부 안정됐지만 물가가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경제가 탄탄한 기반 위에 있다”며 “물가가 내려야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리는 중립금리 추정치 범위 상단에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중앙은행 독립성은 선진 경제와 민주주의 초석”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외환시장에서 제기된 미국·일본 공조 엔화 방어 개입설을 전면 부인하며 미국의 ‘강달러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Absolutely not)”라고 단언했다. 향후 개입 가능성을 묻는 추가 질문에도 그는 “우리는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외에는 언급할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강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며 “엔화 강세를 위한 개입은 없다"고 강조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노동시장 평가를 상향하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달러/원은 달러 강세 재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저가매수에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며 "어제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를 경계하는 듯한 미국의 반응이 나오면서 달러의 약세 흐름에 약소하게나마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의 추세가 강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요국 통화의 가치는 약한 수준의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달러/원 환율 역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유입과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달러 강세와 저가 매수세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에 일부 상쇄되어 1,430원대 중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