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한 새벽종가(1447.1원)와 비슷한 144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당국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통화 움직임,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며 등락할 전망이다.
간밤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 발언과 서비스업 PMI 등을 주목했다. 유로화 약세로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올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이상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런 이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금리가 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조정은 향후 나올 지표에 맞춰 정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5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8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52.9)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독일 물가의 예상 밖 둔화 소식에 유로화가 약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높아진 98.5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6% 낮아진 1.1693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8%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2.3%보다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예상치(2.0%)도 하회하는 결과이다.
파운드/달러는 0.29% 내린 1.350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2% 오른 156.5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6.98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낙관론 부활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57달러 대로 내려섰다. 달러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46.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45.40원) 대비 2.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144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