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3% 상승…파운드 약세 덕분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12-18 07:2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영국 금리인하 기대로 파운드화가 약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5% 높아진 98.3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7% 낮아진 1.174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4% 내린 1.337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 다음날 영란은행(BOE) 금리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올라, 예상치 3.5% 상승을 하회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65% 오른 155.7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상승한 7.040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차질’ 소식에 급락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일부 안도감을 심어준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29포인트(0.47%) 낮아진 4만7,885.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8.83포인트(1.16%) 내린 6,721.4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8.14포인트(1.181%) 하락한 2만2,693.32를 나타내며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서 50~100bp쯤 떨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를 급하게 내릴 필요는 없다"며 "중립 수준 쪽으로 꾸준히 인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55달러 대를 유지했다. 닷새 만에 반등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7달러(1.21%) 상승한 배럴당 55.9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6달러(1.3%) 오른 배럴당 59.6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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