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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지표 대기 속 당국 경계감...1460원 후반대 시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2-16 09:13

[외환-개장] 美지표 대기 속 당국 경계감...1460원 후반대 시작
[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내린 146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05원 높은 146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낮은 98.22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며 새벽종가(1468.6원)와 비슷한 수준인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고용, 물가, 소매판매 등 주요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AI 버블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였다.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지나치게 긴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전에 물가 흐름을 좀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공단과 체결한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왑(FX Swap) 거래를 2026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5일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계약 만기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이달 일본은행(BOJ) 금리인상 기대로 엔화가 강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내려갔다. 다만 이번 주 연달아 발표될 미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가 나올 예정이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달러/원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며 "어제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매물이 쏟아지며 빠르게 하락 전환했다.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우위를 보인 영향이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투심 악화에 한 몫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국내증시도 미국발 투심 악화를 반영해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압력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전망"이라며 "다만 엔화 강세가 촉발하는 약달러와 수출업체 고점매도 부담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당국 개입 경계감에 상쇄되어 1,460원대 후반 중심 제한적 상승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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