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2일 오후장에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3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오른 106.8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4틱 상승한 118.10에서 매매되며 오전장 대비 각각 3틱, 6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하락 속 낙폭을 확대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2bp 내린 2.583%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8bp 하락한 2.877%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2.3bp 하락한 2.770%에서 매매됐다.
미국채 금리 하락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830계약 이상, 10년을 313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전일 약세 폭이 다소 컸던 만큼 이를 되돌리는 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430원내외에서 형성되는 등 환율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고 금통위 경계감으로 추가 강세를 제한됐다.
주가가 반등해 상승 전환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KOSPI는 0.7% 이상 상승해 3850선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효과를 단기간내에 확인하기 어려운데다 고환율 부담으로 연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계감도 여전했다.
일부에서는 내일 금통위에서 11월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아도 강한 시그널이 아니라면 금리가 추가로 밀릴 여지가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외국인 매수가 강세를 견인하고는 있지만 외국인 수급 외에 뚜렷한 강세 재료도 없어 금통위를 앞두고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이틀 연속 내린 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일 약세폭을 되돌리는 수준에 그치는 등 생각보다 힘은 약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집값 상승에 이어 환율 변동성도 높아 10월 금통위의 매파적 동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11월 이후 금리인하 여지를 열어 놓더라도 강한 시그널이 아니라면 금리 레벨을 좀더 위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한은 국감을 통해 부동산 경계로 금리인하가 쉽지 않지만 현재 경기여건에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인식 정도는 확인했다"며 "내일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나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정책효과 점검하면서 적어도 한 차례 정도는 낮춰줄 수 있다는 기대는 유지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다만 한미 관세협상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환율 변동성도 높게 유지되면서 눈치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금리 하락 정도에 기댄 트레이딩 기회 정도는 있지만 한미 관세협상 타협 이후 추가 재정정책 동원 가능성과 늘어날 공급부담의 점검이 필요해 계륵 장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