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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한미 환율협의 영향 속 매도세..1400원 초반대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5-15 07:43

[달러/원 전망] 한미 환율협의 영향 속 매도세..1400원 초반대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한미 환율협의 영향 속에 매도세로 급락했던 새벽종가(1404.5원)와 비슷한 수준인 140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한미 당국자들이 최근 환율정책을 논의했다는 소식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무역긴장 완화 기대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주식이 강세를 보였고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 회의에서 환율 정책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협의가 미국의 원화 절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달러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락했다.

다만 블룸버그가 이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서 환율 문제를 공식 의제로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전한 이후 한때 1390원 초반까지 떨어졌던 달러/원은 낙폭을 다소 좁히고 1400원 초반대에 자리를 잡았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관련해 "현재 인플레이션 추세가 데이터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새 관세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무역긴장 완화 기대가 계속된 가운데, 주 후반 미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높아진 101.1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6% 낮아진 1.116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내린 1.326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42% 하락한 146.86엔에 거래됐다. 한미 당국자들이 지난 5일 밀라노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환율 정책을 논의했다는 블룸버그 보도로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오른 7.213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휴전 효과가 지속한 가운데, 주 후반 이뤄질 미국 소매판매 발표 및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도 기술주가 주식시장 랠리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63달러 대에 머물렀다. 닷새 만에 처음으로 반락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급증했다는 발표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0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0.20원) 대비 12.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한미 환율협의 영향으로 급락했던 새벽종가와 비슷한 수준인 140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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