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미국 주식투자자들은 4분기엔 연말, 연초 강세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4분기 미국 주식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4분기 S&P 500 레인지를 '5,500~6,000'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고공 행진하던 미국 주식시장은 3분기 중 7월 고용지표 급랭으로 인한 급격한 경기 침체 우려를 대면하게 됐다.
또 빅테크로 쏠림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가운데 AI 업황이 거품처럼 보여지며 고점을 통과할 수 있다는 주장도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이 와중에 엔-캐리 청산 우려까지 등장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일순간 투매를 경험하기도 했다.
S&P 500은 고점대비 8.5% 하락했고 이번 강세장의 주역인 나스닥은 고점대비 13.1% 하락을 경험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9월 말이 된 현재, 언제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있었냐는 듯 S&P 500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니체는 ‘나(S&P 500)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경기 침체 우려)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된 우려들은 미국 주식시장을 죽이지 못했고, 우려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견고한 펀더멘탈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3개월간 주식시장은 전술적 고통을 겪었지만, 3개월 전보다 전략적으로는 더 좋은 위치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를 둘러싼 시각은 비관과 낙관으로 양분되어 있고 당분간 답이 없는 논쟁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연착륙 징후들이 조금씩 증가하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하와 실적 개선이 동시에 조합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해석했다.
4분기 초 변동성의 여지가 잔존하나 대선 이후 통상 주식시장이 강해지는 데다 연말연초 디스인플레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업이익에 닿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이 우호적인 상황에서 조합되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경험적으로 6개월 이상의 랠리를 만들어줬던 기억이 있다"면서 "4분기 초 주식 비중확대 포지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IT, 금융, 소비재, 헬스케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