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시장 관계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사퇴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의 되돌림을 예상했다.
22일 CNBC에 따르면, 최근 바이든의 우려스러웠던 토론 성적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인해 시장 가격은 트럼프의 재선 기대감을 빠르게 소화했다.
CNBC는 앞서 트럼프가 감세와 규제 완화를 내세운 만큼 월가는 트럼프의 승리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대로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친환경 에너지 주식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로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전략가는 "민주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재앙적인 토론 결과를 감안할 때 바이든 사퇴는 대체로 예상된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관련한 불확실성이 더해져 미 대선 결과는 훨씬 더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자산군 전반에 걸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트럼프 무역의 일부가 풀리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 같다.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약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단기적으로 주가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연준이 여전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 및 수익 성장세가 여전히 탄력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 하락을 중기적인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퀀텀전략의 데이비드 로슈 사장은 "해리스가 민주당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시점에서 해리스를 바꾸는 것은 더 큰 혼란이 될 것이다. 해리스 후보가 지명되면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공화당이 상하 양원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했다.
시그넘 글로벌 폴리시의 설립자 겸 CEO인 찰스 마이어스는 "해리스가 민주당 후보의 선두 주자가 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대선이 됐다. 엄청난 단결력과 열정을 가진 새로운 후보가 등장했으며, 해리스는 여성, 젊은이, 흑인 유권자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와 관련된 많은 자산들이 최근 꽤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대선까지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있고 다시 혼란에 빠진 레이스에서 트럼프가 승리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