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 실패와 사퇴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바이든과 가까운 몇몇 사람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11월에 승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믿는다"며 "불안해하는 많은 당원들의 요구에 굴복해 바이든이 이번 대선에서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과 가까운 한 사람은 "대통령이 3주 동안 거의 아무것도 그를 몰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후에도 아직 대선을 떠나기로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다른 한 사람은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바이든이 곧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신의 후임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과 가까운 네 사람은 현 상황이 미묘한 점을 이유로 익명을 조건으로 NYT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바이든은 1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격리된 채 지내고 있다.
백악관과 더욱 거리를 두고 있는 많은 민주당원들은 바이든이 곧 마음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당내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다수가 그의 마음 변화에 대해 절망했던 것과는 다른 변화이다.
가장 최근에 바이든과 이별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테러를 조사한 하원위원회 핵심 멤버인 메릴랜드주 제이미 래스킨 의원이었다.
그는 최근 서신을 통해 바이든을 지친 투수에 비유하며 캠페인을 계속할지 여부에 대해 동료 민주당원들과 상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래스킨 의원은 “우리가 믿는 모든 것이 앞으로 4개월 반 동안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민주당 지도자들의 조직적인 유출 캠페인의 결과로 바이든이 사퇴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반대되는 보고로 일축했다. 백악관은 바이든이 우려를 듣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바이든은 철수에 대한 마음을 바꾸지 않았고 레이스에 계속 남아 있기로 결심했음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의 가장 충성스러운 지지자 중 한 명인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은 정치 지도, 여론조사 데이터, 기금 모금에 대한 지식을 동원해 바이든의 재선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펠로시의 대변인은 바이든이 이길 수 없다는 데이터를 그에게 공유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펠로시는 미국 대통령과의 회의 및 대화의 기밀을 존중한다"며 "안타깝게도 익명의 소식통에 근거한 언론 보도는 의장이 대통령과 나눴을 수 있는 대화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 앤드류 베이츠는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나 다른 민주당 후보를 위해 물러날 수 있다는 생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의원 21명이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사퇴를 요구했고 더 많은 의원들이 사적으로 바이든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MSNBC의 '모닝 조'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바이든의 가장 큰 지지자 중 한 명인 조 스카버러는 바이든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요 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여론 조사와 재정 지원이 고갈되었다는 오랜 기부자들의 경고를 인용하면서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나서서 대통령을 돕고 사랑하는 사람을 돕고 옳은 일을 할 때”라며 "이 사태가 계속 길어지면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이 이르면 이번주 주말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