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6월 통화정책에서 일부 정책위원들이 기대인플레이션의 눈에 띄는 상승이 상당히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RBA가 22일 공개한 6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정책 설정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목표치까지 떨어지고 있거나 총수요와 총공급 사이의 격차가 충분히 빠르게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위원들은 몇 가지 새로운 정보를 통해 수요가 예상보다 더 잘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공급이 예상보다 더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인플레이션 목표와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됐지만 시장 내재 위험 프리미엄의 증가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더 광범위하게 상승할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함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한 위원들은 경제가 2026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는데 부합하는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말 정점에서 크게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위원회의 목표와 일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노동시장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하방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위원들은 실업률 하락이 고용 동향이 암시하는 것보다 노동시장 여건이 이미 약해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실업률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위원들은 현재 전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사업체 도산 비율이 비정상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도산이 계속 급증하면 노동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두 가지 옵션을 비교 검토한 결과,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쪽이 더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5월 회의 이후 수집된 데이터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이 2026년까지 목표치로 복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위원들은 소비 관련 데이터의 불확실성과 많은 가계가 재정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에 주목하면서 총수요 전망이 강화됐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재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위원들은 경제지표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에 대한 경계 필요성이 강화됐고 현재 불확실성의 정도 때문에 향후 기준금리 목표의 변화를 용인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세계 경제의 전개 상황, 국내 수요 동향,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 전망에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여전히 위원회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