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6일 "영국 차기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지배적이나 총선 이후 공약 실현 및 경제성과 여부, 재정적 불확실성, 시장친화적이지 않은 서프라이즈 여지가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국금센터는 "금융시장은 노동당 승리와 정치·경제적 안정 기대감을 선반영한 가운데 주가 상승, 파운드화 강세를 예상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채금리는 BOE 금리 경로가 관건일 것으로 평가하는 중이다.
최근 영국에선 조기총선(7/4일) 여론조사 결과 노동당이 총 650개 의석 중 400개 이상의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 노동당의 친기업 환경 조성 의지
영국에선 노동당 집권 시 공급측면의 점진적 개혁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 EU와의 협력 증대를 기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의한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병존하고 있다.
센터의 김예슬 연구원은 "노동당은 정치적 안정을 통한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150만채 신규주택건설 등 개혁 계획, EU와의 협력 증진 등 명확한 성장 촉진 정책을 제시하고 있어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공투자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영에너지기업 설립 등 녹색번영 계획을 통한 공공투자 확대로 잠재생산량이 최대3.5%까지증가할 것이며, 총자본스톡도 5%까지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건전화는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5년내 부채비율 감축 의지를 표명했으나 가용한 재정은 제한적"이라며 "지출확대 속 재원확보, 재원 조달 계획이 불확실해 재정건전화가 더뎌질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임금 상승 속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은 지난 4월 큰폭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가계소득 및 신뢰도 제고 등 선순환 기대했다. 실업률 증가,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 등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병존한다"면서 "노동당 그림자 총리 Reeves는 EU와의 무역 관계를 개선하고 보리스 존슨의 브렉시트 협약 일부 재검토를 추진하는 등 에너지, 무역 관련 EU와의 협력 증진 계획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신용도 측면에선 '예측가능한 영국으로의 복귀'가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지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환경 개선, 정부부채 감소조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경제정책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주가도 더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16년 브렉시트 투표 이후 투자자들이 기피했던 주식시장은 총선 발표 이후 조정세를 보였으나 최고치에 근접했다"면서 "시장이 선거에 상당한 안도감을 가지고 있으며 혼란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여론조사 격차가 평균 21%p 지속됨에 따라 시장이 노동당 승리를 선반영한 상황"이라며 "유럽, 프랑스보다 안정적인 영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2년 Truss 내각에 비해 정책 불확실성이 낮아 금번 총선의 금리 영향은 제한적이며 인플레이션 진행, BOE 통화정책 영향이 주된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