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미국의 점진적인 고용 둔화 속도가 재확인되고 있으며, 연내 1~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찬희 연구원은 "5월 고용지표는 점진적인 미국 경기 둔화 속도를 재확인할 수 있었던 지표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월 단위 지표의 변동성을 고려해 3개월 평균 등 추세적인 흐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선제적인 금리 인하 기대에 단기적으로 팽창됐던 수요는 완만한 둔화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월평균 신규 취업자는 1분기 26.7만명에서 4~5월 평균 21.8만명으로 줄었고, 실업률은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가파른 이민자 유입에 힘입어 전문성이 필요한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 역시 정상화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4월 구인율은 4.8%로 하락해 2019년 평균인 4.5%에 근접했다. 구인율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시간당 임금 상승률을 3%대 중반으로 점차 안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4월 시간당 실질임금은 0% 대까지 둔화됐다. 하반기 실질임금 감소 전환 여부가 추가적인 수요 둔화의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점진적인 고용 둔화 경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1~2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컨센 크게 웃돈 고용지표
김 연구원은 "미국 5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27.2만명 늘며 컨센서스(+18.2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직전 2개월 수치는 1.5만명 하향 조정됐으나 지난달 주춤했던 양적 개선세가 회복됐다"면서 "반면 가계 서베이는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전월대비 0.2%p 하락했고 고용률도 60.1%로 전월대비 0.1%p 추가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업자 증가가 두드러지며 실업률은 4%로 2개월 연속 올라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가 각각 2.5만명, 24.7만명, 4.3만명 늘었다. 재화생산업 내 제조업과 건설업 각각 0.8만명, 2.1만명 늘어 지난달 주춤했던 증가세가 재개됐다.
민간서비스의 경우 헬스케어및사회부조(+8.3만명)가 견조한 가운데 레저및접객(+4.2만명), 전문사업서비스(+3.3만명) 회복이 동반됐다.
재화생산업과 연동된 운수및창고(+1만명), 도매(+0.3만명), 소매(+1.2만명) 업종의 증가세 확대는 제한됐다.
정부(+4.3만명)는 지난달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났다.
김 연구원은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1% 올라 2개월 만에 4%대 오름세로 복귀했다. 제조업(+0.5%)과 서비스업(+0.4%) 공히 임금 상승 압력이 확대된 것"이라며 "서비스업의 경우 헬스케어 부문을 제외하고는 노동시장의 수급이 정상화돼 안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제조업은 아직까지 공급자 우위 환경에 수요도 조금씩 확대되고 있어 임금 둔화가 더딜 가능성이 잔존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