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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ECB라가르드 "고물가와의 싸움 아직 안 끝나"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6-10 08:19

(상보) ECB라가르드 "고물가와의 싸움 아직 안 끝나"
[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고물가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7일 여러 유럽신문에 게재된 오피니언 기고문에서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을 경제에서 몰아낼 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지속적인 물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필요한 기간 동안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전처럼 강하게 누르지는 않더라도 당분간은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ECB는 6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3대 정책금리인 기준금리(Refi·재융자금리)와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4.25%, 3.75%, 4.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보다 모두 0.25%p 내려간 숫자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3월 이후 약 8년 만이며 예금금리 인하는 2019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ECB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작년 9월 회의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작년 10, 12월 그리고 올해 1, 3, 4월까지 다섯 차례 연속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이번 6월 회의에서 약 5년 만에 금리를 내렸다.

ECB는 소비자 물가 전망이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0%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금리인하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금리인하 결정에 반대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고문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5년 후반에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CB 통화정책이 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따라서 금리인하를 통해 통화정책의 제약 정도를 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치로 복귀하는 과정은 완전히 순탄치 않을 것이며, 경계와 헌신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정책 결정은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목표치로 계속 회복되는지, 경제의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지, 통화정책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는지 등 세 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며 "이러한 요인에 따라 언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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