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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투자자들, 숲보다는 나무 볼 필요...하반기 상해지수 2800~3500서 등락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05-29 15:43

[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9일 "중국 주식 투자자들은 숲보다는 나무를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24년 하반기 중국 주식 전략'에서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중국 주식투자자들은 실적이 바닥에서 개선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과 경기소비재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두 업종은 가장 먼저 산업규제 악영향을 받았고 2~3년의 산업 조정을 거쳐 완만하게 반등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뮤니케이션은 게임 판호 정상화, 국내 게임 감소폭 축소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다"면서 "경기소비재는 해외 수출 및 완만한 국내 소비 회복과 더불어 이커머스, 여행, 배달 등의 실적 회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하반기 상해종합지수의 예상 지수 밴드를 2,800~3,500pt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12MF P/E가 11.5배로 정상화됐고 경기 회복과 함께 EPS가 10% 상향됨을 가정해서 상단을3,500pt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년에 비해 외국인의 본토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라며 "하반기 리스크로는 경기부양책 예상 하회 가능성과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홍콩H지수의 예상 지수 밴드는 6,000~7,800pt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해외 금리 인하 및 중국 정책 디스카운트 완화에 힘입어 12MF P/E가 6.2배까지 정상화되고 경기 회복과 함께 기업 이익 전망치가 지금보다 10% 상향 조정될 경우를 가정해 상단 7,800pt를 제시한다"면서 "올해 홍콩으로의 자금 유입이 본토보다 강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본토보다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 회복 속도의 기대치 하회 가능성, 트럼프의 당선, 대만 침공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의 정책 기대는 7월에 열리는 3중전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과 달리 올해 중국 정부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부양책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일자리, 생산성 하락 등 중장기 문제로 경기 회복의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오는 7월에 미뤄졌던 20기 3중전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라며 "3중전회는 역사적으로 경제구조 개혁과 관련된 중장기 이슈를 논의하는 회의이며 해당 이벤트를 앞두고 정책 기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경기지표가 둔화된다면 추가 부양책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중전회 예상 주제로는 ① 산업 고도화, ② 세수개혁, ③ 국영기업 개혁, ④ 새로운 부동산 발전방식, ⑤ 전력제도 개혁 등을 꼽았다.

■ 중국 경기 현주소는

최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중국 경기는 전반적으로 수출 > 소비 > 투자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라며 "해외 수요는 방대한 정부 지원금과 리오프닝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내수는 22년 락다운과 부동산을 비롯한 산업 규제로 수요가 부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차별화 양상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시장에서 서비스 소비 > 재화 소비인 상황"이라며 "이는 경기 둔화 외에도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내에서 제조업 투자가 장기 추세선을 상회하는 가운데 정부의 산업고도화 지원 전략과 기업 약진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내수 부진 및 경기 차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기조는 내수 부양으로 전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재화 소비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 자동차와 가전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는 중앙지원금이 있으나 가전은 지방정부 지원금에 의존한다. 자동차 지원력이 상대적 우위에 있다.

부동산은 4월 말 정책 기조가 '건설 투자' 장려에서 '재고 조정'으로 전환됐다.

재고 소진을 위해 ① LTV 비율 전격 인상 등 수요 부양책과 ② 정부의 주택 재고매입(3,000억 위안의 재대출)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상반기 경기의 기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엔 3.9조 위안의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이 빨라질 것이고, 1조 위안의 초장기 국채 발행까지 더해진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아직 1조 위안의 초장기 국채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는 상태지만 자금 집행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내수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주식투자자들, 숲보다는 나무 볼 필요...하반기 상해지수 2800~3500서 등락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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