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22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50%에서 동결했다.
RBNZ는 작년 5월 25bp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끝냈다. 이후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통화정책 성명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통화정책이 제약적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RBNZ는 9월 금리 전망을 5.6%에서 5.61%로, 내년 6월 금리 전망을 5.33%에서 5.54%로 상향 조정했다.
성명서는 "제약적인 통화 정책으로 뉴질랜드 경제의 수요 압박이 줄었고 CPI 상승률이 낮아졌다"며 "연간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 위원회 목표 범위인 1~3% 이내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둔화세는 부분적으로 뉴질랜드에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인플레이션 하락을 반영한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CPI는 많은 선진국에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더디게 둔화하고 있으며 예상되는 정책금리 인하 시기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노동시장의 압박이 완화됐다. 기업들은 경기 부진에 따라 보다 신중하게 인력 고용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높은 순이민으로 인해 일할 수 있는 인구가 증가했다.
RBNZ는 임금 상승률과 국내 지출은 위원회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요와 노동시장 완화로 뉴질랜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리에 덜 민감한 경제 부문에 의해 이러한 둔화 속도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단기적인 요인으로는 주택 임대료, 보험료, 공공요금, 기타 국내 서비스 물가 인플레이션 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낮아짐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경제 전망에는 가장 최근 재정 업데이트와 '미니 예산'을 포함해 현재까지 정부 재정 의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수 가능한 정보만 포함됐음을 밝혔다.
성명서는 "정부지출 감소 신호는 현재와 앞으로도 총수요 약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예산안에서 정부지출 또는 감세로 인한 민간 지출에 대한 잠재적 변화가 미칠 영향은 아직 평가해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간 CPI 상승률은 위원회의 목표 범위인 1~3%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효과도 지속되고 있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적정 기간 내에 목표치로 복귀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