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채 금리가 신용 우려를 촉발하면서 크게 뛴 가운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다시 5%를 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레벨 5%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16일 이틀간 5%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뒤 17일엔 4.9%대 초반을 향해 급락했다. 그런 뒤 하루만에 다시 5%선으로 올라온 상황이어서 악재와 가격 메리트 사이의 힘 대결을 가늠해야 할 듯하다.
지난 금요일 국내투자자들 사이에선 미국채 금리가 잠깐 5%를 넘었다가 4.9%대 초반을 향해 급락하자, 국고3년이 재차 3%대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도 보였다.
하지만 미국 10년물 금리는 2023년보다 더 끈질기게 5%를 붙들고 있다.
■ 美10년 다시 5%로...유럽 금리도 속등
현지시간 18일 미국채 금리는 급락 하루만에 다시 뛰었다.
유럽 금리 급등과 연준 추가 금리인상 우려, 수급 부담 등이 금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다음달 추가 인상 확률을 50%대 후반 정도로 반영했다. 이는 일주일 전 40%대 초중반 수준에서 높아진 것이었다.
미국 재무부는 690억달러 규모 2년물과 700억달러 규모 5년물, 440억달러 규모 7년물 입찰 등을 각각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00bp 오른 4.993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40bp 상승한 5.323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6.90bp 오른 4.7435%, 국채5년물은 6.80bp 상승한 4.8555%를 나타냈다.
유럽 중 프랑스 금리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프랑스 10년물 수익률도 12.12bp 급등한 4.5689%, 2년물 수익률은 11.16bp 뛴 3.5538%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재정 우려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정적자 폭을 국내총생산 대비 5.0% 수준까지 낮추려는 올해 정부 계획은 실패했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86조원 규모 재정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혔다.
독일10년물 금리는 4.23bp 상승한 3.5182%, 2년물은 5.91bp 오른 3.2823%를 나타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6.31bp 뛴 5.4453%, 2년물은 11.15bp 뛴 4.7096%를 나타냈다. 지난 8월 영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늘며 예상치(-0.2%)를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 WTI, 3일 하락해 100달러선으로...글로벌 달러 보합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근처로 내려갔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곧 부분 가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8% 하락한 배럴당 100.3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91% 내린 배럴당 103.8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가격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장 초반 금리 급등을 따라 오르기도 했으나, 엔화 가치가 낙폭을 축소하자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낮아진 100.2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2% 높아진 1.1490달러, 파운드/달러는 0.30% 오른 1.33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영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늘며 예상치(-0.2%)를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은 0.51% 상승한 156.76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금리인상을 단행한 일본은행(BOJ)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엔은 장 초반 1%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