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김형호의 채권산책] Borrowing Costs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기사입력 : 2026-09-21 09:00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각국이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정책금리(중앙은행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BOJ는 31년만의 최고치인 1.25%(2026.9월)로 인상했다.

BOK와 ECB가 2차례 인상했고, 미국 FOMC(2026.9월)도 3년2개월만에 인상했다.

그러나, BOE는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국채매각(QT)도 중단한 점이 특이하다.

BOE halts long-dated gilt sales, rewrites QE unwind.” (Reuters, September 17, 2026)

정책금리는 금리경로, 자산가격경로, 신용경로, 환율경로, 기대경로를 거쳐 실물경제(물가, GDP)에 영향을 미친다.

정책금리 [시장금리, 자산가격, 신용, 환율, 기대] [CPI, GDP]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신용이 경색되고, 환율이 하락하고, 물가에 대한 기대가 하락한다.

그래서 결국은 물가안정에 도움이 된다.

■ 주요국의 정책금리는 다음과 같다.

- KR: 3.00% (← 2.50%)

- US: 3.75% ~ 4.00% (← 3.50% ~ 3.75%)

- EU: 2.50% (ECB 예금금리) (← 2.00%)

- JP: 1.25% (← 0.10%)

- UK: 3.75%

시장금리는 [채권금리, 예금금리, (주택담보)대출금리] 등인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 같다.

금리가 높아지면 예금이자와 대출이자가 동시에 증가한다.

그러나, 예금이자 증가가 소비에 미치는 +효과보다 대출이자 증가가 소비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크다.

결국 차입자의 희생으로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 FOMC의 2026년 9월 SEP(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를 보자.

- GDP: +2.3% (← +2.2%)

- Unemployment: 4.1% (← 4.3%)

- PCE Inflation: +3.7% (← +3.6%), +2.3%(2027), +2.1%(2028), +2.0%(2029)

- Federal Funds Rate: 4.10%(2026), 4.10%(2027), 3.90%(2028), 3.60%(2029)

현재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높아서 FFR을 인상하고, 향후 1~2회 추가 인상하면 2029년에 물가상승목표(+2%)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FOMC 위원들은 2027년 PCE Inflation은 2026년에 비해 상당 폭 하락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2026년 +3.7%에서 2027년 +2.3%로 낮아지는 것은 “물가상승세가 곧 완화된다”는 것이다.

이번 SEP에도 Kevin Warsh 의장은 참여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Macro Data가 공개된다고 해서 모두가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분들의 해석이 어떤지? 알려주면 Consensus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경제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이에 따라 SEP도 달라진다.

시장참가자들은 Macro Data 뿐만 아니라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분들의 Position을 참고해서 본인의 Position을 조정할 수 있다.

필자는 매년 2,5,8,11월 발표되는 국책기관(BOK, KDI)의 전망자료와 3,6,9,12월의 SEP(FOMC)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2026.8월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수정)에서 2026년 물가상승률은 +2.7%이고, 2027년은 +2.3%이다.

“1년 후에 물가가 상당 폭 안정된다”는 전망이라면 시급히 정책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고, 적정 투자기간(investment horizon)을 정하고 투자하는 채권투자는 평가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정책금리 인상으로 채권금리도 20~30년 고점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 주요국의 10년물 국채금리(benchmark)는 다음과 같다.

- US: 5.00%

- GB(UK): 5.30%

- DE(Germany): 3.52%

- FR: 4.57%

- JP: 2.99%

- KR: 4.46%

국채금리 상승으로 재정부담이 커진 정부는 이자비용 축소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미국은 2026.8.18일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했다.

연7.5% 속도로 증가하면 10년 후인 2036년에는 80조 달러가 된다.

$80조 = $40조 * (1+0.075)^10

국채 이자율이 4%라면 다른 곳에서 3.5%만 적자나도 부채는 연7.5% 증가한다.

현재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부채가 많은데 10년 후에 그 규모가 2배가 된다고 생각하면 “USD가 어떻게 될 지?” 걱정된다.

우선 “달러 모으기”(달러예금, 달러보험 등)는 피해야 할 것 같다.

Trump대통령은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신용도가 높기 때문에 정책금리를 1% 또는 그 이하로 인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 재무장관은 재정적자를 줄일 목적으로 Liquidity Support Buy-Back Operation을 실행하고 있다.

“10-year yields above 5% lift borrowing costs across the economy.” (Reuters, September 16, 2026)

“Rising bond yields signal higher government borrowing costs.” (The Economist, September 16, 2026)

“Burnham faces bond market pressure amid rising borrowing.” (Bloomberg, September 18, 2026) (Burnham: 영국 총리)

기업들은 장기채 대신 단기채 발행으로 선회하고 있다.

“Rising yields prompt shift from long-term bonds” (Bloomberg, September 16, 2026)

- Companies are pulling back from long-dated investment-grade bond offerings as elevated yields make locking in borrowing costs less attractive.

- Bonds maturing in 30 years or more account for just 5% of September’s high-grade issuance, the smallest share since at least 2020.

미국의 경우 Mortgage금리가 올라서 주택구입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가 있다.

2026.9.17일 기준 Freddie Mac의 30년물 Fixed-rate Mortgage Rate는 6.95%로 7%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렇다면 채권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채권투자전략에는 채권금리에 대한 전망이 우선이다.

명목금리(채권금리, 정책금리)는 소비자물가(CPI)와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에 영향을 받는다.

R = Inflation + r(real GDP)

현재의 정책금리(채권금리) 인상(상승)은 Inflation 때문인데, 2027년부터 물가상승세가 크게 둔화된다면 정책금리 인상이 몇 번 남지 않았다.

정책금리(level) 1~2회 인상을 고려해도 현재의 Curve(term spread)는 비정상적으로 가파르다.

■ 10년물 국고채금리 = 정책금리 + 기간 스프레드


- 4.46% = 3.00%(동결) + 1.46%

- 4.46% = 3.25%(1회 인상) + 1.21%

- 4.46% = 3.50%(2회 인상) + 0.96%

10년물 국고채의 기간스프레드(10년물 금리 - 1일물 금리) 평균(mean)은 +0.3% ~ +0.5%이다.

향후 정책금리를 3회 인상해도 10년물 국고채는 저평가라는 결론이다.

이 때문에 8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했지만 장기채금리는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다.

10yr UST Yield = FFR + Term Spread

- 5.00% = 4.00%(동결) + 1.00%

- 5.00% = 4.25%(1회 인상) + 0.75%

- 5.00% = 4.50%(2회 인상) + 0.50%

10년물 UST금리도 2회 이상 FFR 인상을 반영하고 있어서 저평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장기채는 “우상향하는 Yield Curve의 Carry 효과”와 “Convexity 효과”가 있어서 매력이 크다.

Global 정책금리 인상분위기 속에서 BOE의 결정이 돋보인다.

UK의 소비자물가는 7월 +2.9%에서 8월 +3.1%로 상승했다.

그러나 9.17일 MPC(monetary policy committee)에서 6대3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정책금리 3.75%가 상당히 높기도 하고, 현재의 물가상승은 전쟁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장기물 Gilt(국채) 매각을 잠정(6개월간) 중단한 것은 정부의 조달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이다.

행정부와 통화당국 모두 같은 나라 국민이고, 나라가 잘되어야 국민에게 좋다.

국채금리가 높으면 정부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결국은 국민의 부담이 증가한다.

BOE의 장기국채 매각중단은 일종의 “Operation Twist”이다.

미국은 Fed(Federal Reserve System)가 Operation Twist를 하지 않으니까 재무부가 Liquidity Support Buy-back Operation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책금리-국고채 10년물” 기간스프레드가 매우 크다.

1.46%(1일-10년물 Term Spread) = 4.46% - 3.00%

국채발행잔액 1,300조원의 이자율이 4%이면 연간 이자비용은 52조원이다.

국가 재정건전화를 위해서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