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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보고서③] 한은 "수도권 집값·가계대출 불확실성 높아…소득 개선이 주택수요 자극 가능"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9-10 12:00

[뉴스콤 김경목 기자] 수도권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계대출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0일 '2026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공급 부족 우려와 전·월세시장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입 전환 등으로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이후 강남 3구와 용산의 가격 상승세는 상당폭 둔화됐지만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규제지역에서는 높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가계대출 역시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금융권 총량관리에도 주택 거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향후 주택시장에서는 공급과 소득, 대출규제 및 금리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한은은 '주택 신속공급 방안'이 원활하게 집행돼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되면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경제의 성장세 확대가 기업이익 개선과 명목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면 가계 구매력이 높아져 주택 매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일부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과 사내대출 확대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화성 동탄 등을 포함한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가계의 소득 여건 개선 정도에 따라 금리 상승이 대출 수요에 미치는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향후 주택시장 수급과 가계 소득 여건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세제개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택시장 기대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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