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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통위 앞두고 커브 플래트닝...장기, 초장기 상대적 강세 이어가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8-26 16:26

자료: 26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26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장기구간 위주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 금리와 유가 하락 호재를 반영해 강하게 출발한 뒤 외국인 선물 매매 등을 보면서 강세폭을 조율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03.32, 10년 선물은 29틱 상승한 105.9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선물을 9,234계약, 10년선물을 3,901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기본적으로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외국인이 초반 선물 매수규모를 늘리다가 줄이더니, 재차 늘리는 과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선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인상 전망이 백중세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장을 지지했다.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한 가운데 조만간 재경부는 장기채 수급을 손 보겠다고 시사한 상태다. 또 미국 장기금리 하락도 국내 커브 플랫에 힘을 실어줬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금리는 민평대비 0.9bp 하락한 3.817%, 국고10년물 26-6호 수익률은 2.6bp 떨어진 4.292%를 기록했다.

■ 미국 금리, 유가 하락에 강세...장기물 강세 두드러져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9틱 오른 103.38, 10년 선물은 30틱 상승한 105.9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속락하면서 국내시장도 강하게 출발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70bp 하락한 4.630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5.90bp 떨어진 5.167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50bp 하락한 4.1785%, 국채5년물은 7.20bp 내린 4.3315%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위험 완화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에 보유현금 활용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의 약발도 이틀째 이어지면서 금리를 끌어내렸다.

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65달러(3.1%) 하락한 배럴당 82.36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은 유가, 미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하게 출발한 뒤 외국인 선물 매매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에 보유현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가운데 국내 일드 커브도 얼마나 더 눌릴지 주목됐다.

국내에서도 장기·초장기물 수급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시장에서는 재정경제부가 PD들과 장기물 발행 축소 및 30년물 바이백·교환 등을 논의한 영향으로 초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 정부도 중장기적인 국고채 발행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장기금리 강세 분위기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주목을 끌었다.

호주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장중 글로벌 채권 강세를 일부 제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호주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1.0% 상승해 시장 전망치 0.8%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3.5%로 예상치 3.3%를 상회했다. 근원 물가를 보여주는 절사평균 CPI도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이에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낙폭을 줄이며 5% 수준에 바짝 붙기도 했다.

선물가격은 장중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강세폭을 조율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금리, 유가 하락으로 강세를 이어가던 시장은 외국인의 선물매수 규모 축소로 강세폭을 반납했다"면서 "장기구간은 계속해서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 코스피, 엔비디아 실적 대기하며 강세...달러/원, 1380원대 중반서 눈치

코스피지수는 상승했다.

미-이란 휴전 합의 기대와 유가 하락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도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65.47p(0.97%) 상승한 6,808.21을 기록했다.

지난 24일과 25일 각각 3.7조원, 3.8조원을 대거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매도 강도를 크게 줄였다. 외국인은 1,052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지속되면서 최근 기타법인의 순매수는
3일 연속 1.5조원을 넘어섰다.

기타법인 순매수는 24일 1.64조원, 25일 1.59조원, 26일 1.60조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4,500원(1.75%) 오른 261,500원, SK하이닉스는 10,000원(0.60%) 상승한 1,688,000원에 자리했다.

코스닥은 0.28p(0.03%) 하락한 826.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911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월말 네고로 하락하다가 저점매수로 다시 상승했다.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1.3원 하락한 1,384.8원을 기록했다.

오전에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기대감, 월말 네고 등 수급 요인에 1,381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1,380원대 초반에서 저점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글로벌 달러도 반등하면서 1,388원까지 속등했다.

오후에는 코스피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전환, 네고 물량 등에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1,380원대 중반에서 중심을 잡았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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