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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수급 우위에 1410원대 초반 급락…2025년 10월 이후 최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8-07 15:41

[외환-마감] 달러-원, 수급 우위에 1410원대 초반 급락…2025년 10월 이후 최저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장 후반 낙폭을 더욱 확대하며 1,410원대 중후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미국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 속에서도 수출업체 네고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 외국인의 대규모 달러선물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2025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가를 전일 서울장 종가(1,423.80원)보다 7.70원 내린 1,416.10원에 형성했다. 장중에는 1,425.7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415.95원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장 초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SK하이닉스 관련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달러 매도, 역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에도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면서 장중 저점을 다시 낮췄다.

간밤 달러화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외신 보도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0선을 웃돌았고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환시에서는 글로벌 달러 강세보다 국내 수급 요인이 우위를 점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국내주식 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에 가까운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외국인의 달러선물 대규모 순매도와 수출업체 달러 공급이 환율 하락 압력을 키웠다. 장 후반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는 6만계약을 웃돌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연준의 9월 통화정책 기대와 달러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최근 이어진 원화 강세 흐름의 지속 여부도 판가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간밤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에도 서울환시는 실수급이 방향을 결정했다"며 "SK하이닉스 관련 네고와 커스터디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1,416원선까지 밀렸고, 장 막판에도 저가 결제보다 달러 공급 우위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고용지표로 옮겨갔다"며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달러가 반등할 수 있지만, 결과가 무난하거나 부진하면 1,410원대 안착 시도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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