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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4월 구인건수 806만건, 예상 미달…3년2개월 최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6-05 07:07

(상보) 미 4월 구인건수 806만건, 예상 미달…3년2개월 최저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4월 구인건수가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

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보다 29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840만건)에도 미달하는 수치이다.

4월 기준 구직자 1명당 1.2개의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고용 시장은 역사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압박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소비 지출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제공했다.

구인 감소와 더불어 4월에는 노동 이직률에 대한 다른 지표들도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체 고용 대비 자발적 이직률을 측정하는 이직률은 2.2%로 6개월 연속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신규 고용자 수는 562만명에서 564만명으로 소폭 늘었다. 총 퇴직자 수는 341만명에서 351만명으로 증가했다. 정리해고는 3월 160만명에서 152만명으로 감소했다. 해고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호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구인건수 감소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채용 속도가 느려질 것임을 시사한다"며 "다만 해고는 여전히 낮기 때문에 순 일자리 증가는 계속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자리 증가세는 팬데믹 회복 기간 동안의 빠른 속도에서 둔화됐다. BLS 초기 추정에 따르면 4월에는 일자리가 17만5000개만 추가돼 이러한 고용 냉각이 분명했다.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면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이는 경제 전반의 둔화를 의미할 수도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수요 둔화와 가격 인상 속도를 더 늦추기를 원하고 있다.

호텐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노동시장 상황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를 환영할 것이다. 다만 이날 고용지표가 연준이 9월까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만족할 것이라는 우리 견해를 바꾸지 않는다"며 "노동 시장은 연준의 정책 결정이 주로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견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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