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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상승 출발…유가 급락·美금리 하락에 강세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11-03 09:01

[채권-개장] 국채선물 상승 출발…유가 급락·美금리 하락에 강세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3일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채 장기금리 하락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국고채 3년물 3.7%, 10년물 4.0% 부근의 금리 레벨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와 주식시장 움직임, 국고채 30년물 입찰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8시 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틱 오른 103.43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6틱 상승한 107.94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7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487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76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399계약 순매도했다.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금리 레벨 부담과 코스피 급반등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1틱 하락한 103.39, 10년 국채선물은 36틱 내린 107.68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40%로 3.0bp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4.030%로 2.5bp 올랐다.

간밤 미국채 장기금리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90% 안팎으로 내려섰고, 30년물 금리도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10월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다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금리 하락폭은 제한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해결 기대감에 7% 넘게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36% 하락한 배럴당 96.46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7.63% 떨어진 104.7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5로 전월(54.5)과 시장 예상치(54.6)를 모두 웃돌았다.

국내에서는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전월(2.9%)보다 둔화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도 2.8%를 유지하면서 물가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예정된 2조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 미국 중간선거 등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은 미·이란 관련 유가 하락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국채 발행 이슈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며 "내년 1분기 미국 국채 발행 규모가 8천억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고 국내 기관들은 포지션이 가벼워 일정 부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금리 레벨 부담으로 국내 기관들의 적극적인 추격매수세가 나타나는 모습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 국내 매수세가 어느 정도 금리 상승을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아직 외국인 매도 전환 조짐은 보이지 않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다시 3.70%를 터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30년물 입찰은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이슈가 남아 있어 국고채 전문딜러(PD)들의 참여 정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국 경기지표 호조와 중간선거 경계감으로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인 뉴욕 국채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예상 밖의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조정 이후 주식시장 움직임과 국내 소비자물가를 반영하는 한편 RBA 통화정책회의와 국고채 입찰을 소화하면서 수급 추이를 점검할 것"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매가 장중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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