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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카시카리 "美물가, 유가 빼고 봐도 경제 전반서 너무 높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9-21 07:25

(상보) 연준 카시카리 "美물가, 유가 빼고 봐도 경제 전반서 너무 높아"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유가 상승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변동성이 매우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하더라도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만으로 미국의 물가 압력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인들이 매일 체감하는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유가 문제를 훨씬 넘어선다"며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고, 예를 들어 서비스 부문 전반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다시 낮출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임무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통화정책으로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이 된 지정학적 문제 자체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금리를 어떻게 조정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거나 유가를 떨어뜨릴 수는 없다"며 "정부의 다른 부문이나 실물경제의 다른 영역으로부터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결정하는 데 찬성했다. 당시 금리 인상 결정은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그는 앞선 7월 FOMC에서도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당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때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함께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3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연준의 물가 경계감은 지난주 FOMC에서도 확인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FOMC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함께 공개한 금리 전망에서는 정책위원 18명 가운데 16명이 연말 정책금리를 당시 수준보다 높게 예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높은 물가와 달리 미국 경제의 성장 흐름은 비교적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세와 무역 갈등, 우크라이나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가 상당한 회복력을 보여왔다고 진단했다.

경제가 양호한 속도로 성장하고 생산성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지정학적 충돌이 완화될 경우 성장세가 추가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국제유가 상승 자체에는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렵지만 서비스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 물가 압력에 대해서는 연준이 정책 수단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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