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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저점 결제에 1,500원선 회복…수급 공방 속 1,500원 초반 등락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09 14:40

[외환-오후] 달러-원, 저점 결제에 1,500원선 회복…수급 공방 속 1,500원 초반 등락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오후 들어 1,500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1,500원선을 하회했던 데 따른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관련 달러 공급 기대와 당국 경계감이 상단을 제약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30분 전후 1,501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496.80원까지 밀리며 지난 5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저점 매수와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500원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1,504.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00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 현물환 종가(1,498.50원)보다 7.40원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재고조와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 압력을 반영하며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언급하고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후 장기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위험회피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도 시장 재료로 소화됐다. 일부 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도쿄환시에서는 달러지수가 100.96선으로 소폭 하락했고 달러-엔도 162.4엔 부근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장중 오름폭을 일부 축소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수급은 여전히 환율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전일 환율 급락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ADR 상장 관련 달러 공급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했다. 반면 1,500원 아래에서는 결제수요와 저점 인식이 강해지며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국내 주식은 반등세를 보인 이후 약세 전환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 성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1,500원 위에서는 추격 매수도 제한적"이라며 "SK하이닉스 ADR 관련 달러 공급 기대와 당국 경계가 여전히 상단을 누르고 있어 당분간 1,500원 초반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관련 추가 뉴스와 ADR 공모가 확정 이후 실제 달러 유입 규모가 단기 환율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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