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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1,530원 안팎 출발 전망…24시간 거래 속 FOMC 의사록·외인 수급 주목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07 07:50

[외환-전망] 달러-원, 1,530원 안팎 출발 전망…24시간 거래 속 FOMC 의사록·외인 수급 주목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7일 1,530원 안팎에서 상승 출발한 뒤 24시간 거래 체제에 따른 야간 수급과 역외 달러 흐름을 반영하며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27.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30원)를 감안하면 지난 3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525.60원)보다 3.30원 높은 수준이다.

다만 서울외환시장이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되면서 기존처럼 NDF를 서울장 오후 3시30분 종가와 단순 비교하기보다 오전 6시 마감 가격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전일 달러-원은 오전 6시 기준 1,53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야간 해외 재료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다.

간밤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0.87 부근에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PMI는 54.0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1.2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달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의 매파적 발언에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162엔대로 반등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9위안대로 상승해 아시아 통화 전반에는 다소 약세 압력이 이어졌다.

뉴욕증시는 AI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3천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은 1% 넘게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 반등하며 최근 이틀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결정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8.55달러로 0.2% 내렸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된 점도 에너지 가격 안정에 힘을 보탰다.

달러-원은 전일 24시간 거래 첫날 장 초반 결제수요에 1,537.50원까지 상승했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역외 달러 매도, 외환당국 경계감 등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오전 6시 기준 1,5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장 초반에는 NDF 상승을 반영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1,53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심리가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달러-엔 상승과 위안화 약세, 외국인 주식 자금 흐름은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과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SK하이닉스 ADR 관련 일정 등을 주요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특히 서울외환시장이 오전 6시까지 거래하는 체제로 바뀌면서 앞으로는 뉴욕장에서 나타난 달러 흐름과 역외 수급이 국내 환율에 보다 신속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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